지난 주 저는 약 4개월간의 ai리더캠프라는 교육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원격교육이었기에 직접만날기회가 없던 동기들을 수료 다음날 강남 모처에서 만나 수료증을 받고 네트워킹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육 시작 전 쓴 포스팅 구경가기
나이 45, 반대를 무릅쓰고 70노모의 열띤응원에 힘을 얻어 시작한 도전이었습니다. 그당시 저는 권고사직과 그뒤 이어진 오랜 실업상태로 저의 효용성에 큰 의심과 좌절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살기위해 내본 마지막 안간힘 이었습니다.
교육의 시작당시에는 ai 라는 것을 체험해보긴 했지만 단편적이었고 이것으로 할수있는게 얼마나 되겠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해봤자 블로그 포스팅을 자동화해서 수익을 내보는 정도면 성공이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일단은 계속된 좌절속 지푸라기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640시간 매일을 아침 10시~저녁 19시까지 자리를 지키고 강의를 듣고 실습을 하는 그 과정에서 저는 단순한 ‘자동화’ 이상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AI를 활용해 누군가의 인생 경로를 바꿀 수 있는 ‘서비스’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왜 ‘바이브 코딩’이라는 희망의 끈을 잡고,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진로 매칭 플랫폼 ‘꼭고(kkokgo)’를 만들게 되었는지 그 내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1. 우리를 가로막는 이분법적 사고: “회사원 아니면 생산직?”
저는 어린 시절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제 주변의 세계는 너무나 좁았고, 직업에 대한 생각은 철저히 이분법적이었습니다. ‘넥타이를 매고 사무실로 출근하는 회사원’ 아니면 ‘기름때 묻은 작업복을 입고 일하는 공장 생산직’. 이 두 가지 선택지 외에 다른 길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어려운 가정의 K장녀였고, 욕심이 많은 성격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괜찮은 척, 문제없는 척 하는 게 나 말고도 시끄러운 문제가 많은 이 가정에 줄 수 있는 작은 평화였습니다. 부모님은 당연하게 대학을 가야 한다고 하셨고 저는 뒷일보다는 일단 아… 대학에 가야 되나 보다 했습니다.
사실 참 바보 같았던 거죠. 지금 생각해보니 저의 자존감은 참 낮았네요. 다른 친구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그런것도 잘 몰랐고, 내가 뭘 할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한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냥 조용히 살고싶었습니다.
이런 생각과 한정적인 정보 속에서 대학교를 결정했고, 진학에 대한 깊은 철학 없이 성적에 맞춰 등 떠밀리듯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대학 교문을 들어선 순간, 저는 거대한 벽을 마주했습니다.
2. 정보의 격차가 만든 ‘좌절’과 ‘원망’
대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은 저와 달랐습니다. 그들은 이미 고등학교 시절부터 다양한 정보를 수집했고, 자신만의 로드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영어 성적을 관리해 외국계 기업을 꿈꿨고, 누군가는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글로벌 감각을 익힐 준비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같은 ‘회사원’이 목표라도 대기업의 특정 직무를 타겟팅해 준비하는 친구들을 보며 저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나는 왜 이제야 알았을까? 왜 아무도 내게 이런 길이 있다고 말해주지 않았을까?”
이미 너무 많이 뒤처졌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당시에는 제대로 된 정보를 주지 않은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했고, 아무것도 모른 채 시간만 보낸 제 자신을 탓하며 깊은 좌절감을 맛보았습니다. 정보의 부재가 한 사람의 자존감을 얼마나 무너뜨릴 수 있는지 뼈저리게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3. ‘바이브 코딩’에 대한 부정보다 ‘희망’을 선택한 이유
최근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나 노코드/저코드 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대로 된 코딩이 아니다”,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도 분명 일리가 있습니다. 당연히 개발을 깊게 공부하고 개발로 월급 받아 살아오신 분들을 단지 ai 좀 배웠다고 따라잡을 수 있겠습니까 ?
하지만 저 같은 비개발자 출신 예비 창업가에게 AI는 ‘좌절을 기회로 바꿀수있는 시대가 준 사다리’입니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실행력이 없던 제너럴리스트에게 ai는 삐뚤빼뚤하게라도 선을 그리면 보기에 그럴싸하게 바꿔주는 부족한 저를 보완해주는 툴이니까요. 저의 비어있는 아이디어 구멍을 채우고, 실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용설명서 이기도 하구요.
저는 교육에 참여해 나가면서 평소 저처럼 내가 어떤 직업을 선택 할 수 있을지, 나 같은 성향의 사람은 어떤 길을 좀더 알아보는게 좋을지 알려주는 서비스를 저의 힘으로 만들어 볼수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매일 집주변 중학교 벽에 붙은 마이스터고, 특성화고의 현수막을 보며 우리때 이런게 있었다면 내가 그걸 눈여겨 봤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지금 친구들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대학진학만 답이라고 생각말고 다양한 분야로 도전 할 생각을 할수 있는 씨앗을 준다면 아이들 마음속에 싹이라도 틔워볼 수있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과거의 저처럼 정보가 없어 길을 잃은 아이들에게 “너에게는 이런 가능성이 있어”라고 말해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데, 코딩 장벽에 막혀 포기해야 할까요? 아니면 AI라는 도구를 빌려 어떻게든 그 솔루션을 세상에 내놓아야 할까요? 저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기술의 완성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누군가의 고통을 해결하려는 의지’이고, ‘작게나마 세상을 바꿔보려는 노력’ 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AI는 그 의지를 현실로 만들어주는 가장 강력한 파트너이기 때문입니다.
4. ‘꼭고(kkokgo)’가 꿈꾸는 세상: 길 잃은 10대들의 나침반
제가 겪었던 좌절과 원망은 이제 PADA Labs의 핵심 서비스인 ‘꼭고(kkokgo)’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 진로의 다변화: 단순히 대학 진학만이 정답이 아닌 세상입니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통해 자신의 적성을 일찍 발견하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습니다.
- 정보 격차의 해소: 부모님의 정보력이나 지역적 한계 때문에 꿈의 크기가 결정되지 않도록, AI가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학교와 진로를 매칭합니다.
- 비개발자의 도전: 기술을 모른다는 이유로 혁신을 포기하지 마세요. 바이브 코딩으로도 충분히 세상을 이롭게 할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5. 마치며: 당신의 ‘바이브’를 믿으세요
저는 이제 더 이상 과거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그때의 그 막막함이 있었기에 오늘날 ‘꼭고’라는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었으니까요. 혹시 여러분 중에도 “내가 너무 늦은 게 아닐까?”, “기술이 없는데 창업이 가능할까?”라고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제 서비스는 지금도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정확한 자료, 부모님들께 신뢰를 통해 설득하고 싶기 때문이죠.
개발자 분들이 보시기엔 너무도 많은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알고있지만 개선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배우고 있구요.
부정적인 목소리에 귀를 닫고, 당신이 가진 문제 해결의 희망에 집중하세요. AI는 당신의 부족한 기술을 채워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저 하랑과 함께, AI라는 날개를 달고 누군가의 인생을 돕는 멋진 여정을 시작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만약 꼭고 서비스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히 겸허히 받겠습니다.
